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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방 처리문제로 의견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거액의 은행 빚으로 공매 직전까지 갔던 한국모방(사장 김완수)의 처리 문제는 채권자인 제일은행 측과 회사경영자·노조간에 의견이 엇갈린 채 정부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
약 40억원의 부채 중 25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제일은행 측은 지난 8월이래 여러 차례 한국모방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 회사를 공매하려 했으나 경영진과 노조 측의 반대로 입찰을 실시하지 못했다.
노조는 2천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하라는 것이고 경영진은 공매를 보류하고 대출금의 이자 감면과 원리금 상환을 연기해 달라는 것.
한국모방 처리 문제가 시끄럽게 되자 정부가 이에 개입, 10월중에는 재무부에서 실태를 조사해 갔으며 불원간 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계자들은 제각기 아전인수로 재무부의 정상화 방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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