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13억 원 적자 낸 KAL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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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쇼크」와 불황심화로 가장 비탄을 울리는 업종중의 하나가 항공업·항공사의 결손은 세계적인 현상인데 금년 한해동안의 적자만도「팬암」(미)7 천6백만 불, JAL(일) 3백 70억「엔」, 「말라타리아」(이) 9천 7백만 불 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미국에선 항로조정회사합병의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있으며 정부에 대해선 결손보조금의 요청공세를 펴고 있다. 항공업의 불황심화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독점업체인 KAL(대한항공) 도 몹시 고전중이다.
문세광 사건이후 일본관광객이 격감한 데다가 유류값이 대폭 올라 금년은 얼마큼 적자를 줄이느냐가 당면목표라고. KAL은 이미 지난 상반기 중에 13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하반기엔 적자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년 중 KAL은 유류값만도 1백 50억 원으로 작년의 3배. 때문에 KAL은 항공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은근히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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