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상 최대의 보안조치|PLO 대표단 맞는 「뉴요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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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거주 「유대」인 인들이 13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의 「팔레스타인」 문제 토의에 참석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지도자 「야세르·아라파트」를 암살하는 자에게 주려고 50만「달러」를 모금했다는 풍문이 나도는 가운데 「뉴요크」경찰 및 대통령 비밀 경호실은 「유엔」본부와 「팔레스타인」대표단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주변육·해·공상에 「뉴요크」사상 최대의 초 비상망을 펴고있다.
「뉴요크」호전적인 유대인 방위동맹(JDL)의 작전장교 「러셀·켈더」(34)는 11일 밤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아라파트」와 그의 부하들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 훈련된 저격수를 확보하고있다. 우리는「아라파트」를 암살할 계획을 세밀히 짜놓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해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했으며「로버트·앤더슨」국무성공보관은 「유엔」토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의 초청을 받고 온 인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12일「뉴요크」검찰청의 재가를 받아「뉴요크」에서 「켈너」를 체포했으며 그를 정식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요크」경찰은 미국거주「유대」인들이 「아라파트」의 암살에 50만 「달러」를 내걸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뉴요크」경찰당국은 전 인력을 동원하여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한편 대통령 비밀 경호실 해안경비대까지 동원되어 「아라파트」일행의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 「월도프·호텔」과 「유엔」본부주변 옥상 등에는 경찰 저격수들이 점 배치되어 있고 「헬리콥터」들이 두 지역 사이의 상공을 정찰하고 있으며「이스트」강에는 해안 경비 순찰 정이 해상공격에 대비하고있다.
「팔레스타인」토의가 벌어질 유엔」본부는 1960년경 「니키타·흐루시초프」소 연 수상과 「피델·카스트로」「쿠바」수상이 방문했던 이래 가장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데 16 「에이커」의 건물은 외부 객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영구 「패스포트」를 가진 자에 한해 입장이 허용될 것이며 토의가 계속되는 14일 동안은「유엔」사무직원과 각국대표단을 제의한 모든 입장객들은 몸수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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