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건설장관|보안사령부 설치한 육사2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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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육사2기 출신으로 박대통령과 동기이자 고향도 같은 선산. 이 때문에 박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중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68년에는 육군보안사령부를 창설, 3년간 초대사령관을 맡았다. 이때의 공로로 3군단장을 거쳐 73년 예비역 중장으로 예편되면서 보국훈장통일장을 수여 받았다.
말수가 적고 강직한 성격의 김 장관은 윗사람에겐 우직하리만큼 충성심이 강하다는 것이 육사2기생 회장인 권오태 의원(무)의 말이다.
보안사령관때는 군 자녀들의 교육을 돕기 위한 중경학원을 창설하기도 했으며, 본격적인 군 생활을 하기 전에는 김천과 대구에서 중·고교교사로 교편생활도 잠시 했다.
73년 「12·3」개각으로 신직수씨가 중앙정보부장을 맡으면서 곧바로 유정회 의원직을 사퇴하고 중정차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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