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춘 문교장관|중앙무대에 처음 발탁된 교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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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남대학교 총장에서 제21대 문교부장관로 발탁된 유기춘씨(52)는 내강한 성격의 학자. 전남화순이 고향인 유 장관은 일제때 일본구주제대 정치학과에 재학중 해방과 더불어 귀국, 48년에 서울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49년부터 줄곧 전남대학교에 몸담아 20년만에 총장직에 올랐는데 총장 취임 후 전남대에 도서관·운동장·체육관등을 새로 건립, 학교 살림에 알뜰한 솜씨를 보였다. 지난 72년2월 부산대학교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유 장관은 18일 상오 광주에서 문교장관 임명 소식을 듣고 『갑자기 큰 소임을 맡아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교육중흥을 위해 심신을 바칠 각오가 돼있다』고 했다. 부인 기정옥 여사(47)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두었다. 취미는 바둑(3급)과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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