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사실상 실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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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노총 섬유노조(위원장 방순조)는 지난 7, 8월 2개월 동안 불황이 심화되어 5천 여명의 조합원이 일자리를 잃었거나 무기한 휴업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섬유노조측은 이같은 사태는 면방과 직물업계만의 집계이고 모방·생사·화섬은 거의 빠져있다고 밝히고『지난 5월부터 들이닥친 집단해고·휴업·조업 단축(1주2일 취업 정도) 등으로 전국 2백12개 사업장에서 2만여 조합원들이 사실상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노조집계에 따르면 대기업인 D방직수원공장(종업원 8백64명)은 지난 7월24일부터, H방직대전공장(2천2백명)이 지난 8월24일부터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고 지난 6월에는 D회사 대구동공장(6백73명)이 1년간의 공장수리라는 명목으로 총업원들을 소주공장으로 발령, 이 가운데 5백 여명이 자진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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