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섬 국민학교에 젖양·염소 12마리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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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야 신난다』-. 서남해의 고도 장병도 분교(교장 이군도·전남 신안군 신의면) 전교어린이 35명은 12일 서울 새살림회(회장 김영호)씨로부터 염소 2마리와 젖양 10마리 등 뜻밖의 선물을 받고 일제히 환성을 터뜨렸다.
넓이 4.3평방㎞에 총30가구 2백26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장병도의 분교는 교사 1명에 남학생 18명 여학생 17명으로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5시간만에 닿을 수 있는 단칸짜리「미니」교.
이 외딴 섬 학교에 문교부국장급 이상의 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새살림회가 김철수 목포세관장을 통해『굳세게 살아가는 낙도 어린이들에게 생산의욕을 북돋워 주자』는 편지와 함께 현금 10만원으로 구입한 양과 염소를 선물로 보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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