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무 발언에 몇 갈래 해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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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표를 안내면 몰아내야지』-.
「후안무치」「할복자살」등의 극한 용어를 써가며 양탁식 서울시장의 퇴진을 주장했던 김용태 공화당총무는 27일에도 계속 강경 발언.
양 시장은 26일 내무위에서 김임식 공화당부총무를 만나자 『김 총무에게 오해 없도록 잘 좀 말해달라』고 응원을 청했으며 하오엔 중앙청으로 김 총리를 찾아가 신상문제를 의논하려했으나 마침 김 총리가 정조영 농수산장관으로부터 농지법에 관해 보고를 받는 중이어서 약30분 기다리다 문전에서 인사만 나누고 되돌아왔다.
김 총무가 전례 없이 강경 발언을 하는 것은 지난 25일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삼청동 총리공관모임에 갔었다는 사실과 관련, 『모종언질을 받은 것 같다』『양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자들의 퇴진도 암시하고 있다』는 등 몇 갈래 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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