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에 록펠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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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0일 AP 합동】「제럴드·포드」 미 대통령은 20일 지난 64년과 68년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며 작년 11월까지 15년간 「뉴요크」 주지사를 역임한 공화당원 「넬슨·록펠러」씨(66)를 미국 부통령에 지명했다.
「포드」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전국 TV방송을 통해 「록펠러」씨의 부통령 지명을 발표하고 「록펠러」씨는 『나와 미국과 세계를 위한 훌륭한 반려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드」 대통령은 또 「록펠러」 부통령이 미국 수정헌법 25조 규정에 의해 앞으로 55일 이내에 상하 양원에서 단순 과반수의 인준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석유재벌의 일원인 「록펠러」씨가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경우 그는 「포드」 현 대통령에 이어 선거에 의하지 않고 부통령이 되는 두 번째 인물이 된다.
「포드」 대통령은 그가 의회 지도자들의 충언을 고려하여 고심 끝에 「록펠러」씨를 발탁했다고 밝히고 「록펠러」씨는 정부 내외에서 오랫동안 업적을 쌓아온 훌륭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포드」 대통령의 이 같은 소개를 받은 「록펠러」씨는 「포드」 대통령 밑에서 일하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포드」 대통령의 영도아래 미국이 현 시대의 시련을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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