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파티」만 참석 무전취식 무직자 표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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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9일 유명인사들이 참석하는「파티」에만 돌아다니며 무전취식을 일삼아 온 박영기씨(39·서울 동대문구 면목동552의27)를 불안감 조성혐의로 즉결에 넘겼다.
박씨는 지난5일 낮12시쯤 조선「호텔」에서 열린「아시아」국회의원연맹회의장에 참석했고 18일 하오6시쯤에는 조선「호텔·볼룸」에서 열린「스페인」대사주최「칵테일·파티」에 참석, 주스와 안주 등을 먹다가 수상히 여긴 경비원에게 붙들려 경찰에 넘겨진 것.
박씨는 경찰에서 뜻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할 일도 없어 이같이 찾아다녔다고 말했는데 박씨의 주머니에서는 신문을 보고 기록해 둔 8월18일까지의 15군데의 각종「파티·스케줄」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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