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탄 생산 중단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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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 연탄업자들은 18일 상오11시 회의를 갖고 이날 정오부터 중탄(31공 탄)생산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같은 연탄업자들의 결의는 정부의 석탄소비절약시책에 자발적으로 호응한다는 명분으로 취해진 것인데 앞으로 중탄 생산이 중단되면 다가오는 겨울철에 다방·음식점·사무실 등의 난방연료는 기름으로의 대체가 불가피해지며 기름파동이후 연탄「보일러」로 바꾼 가정은 다시 난방시설을 보완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상공부는 연탄의 가수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대량구매자를 제한키 위해 구매「카드」제를 곧 실시할 방침이다.
이 구매「카드」제는 연탄판매소로 하여금 소량씩 팔도록 조치하더라도 구매횟수를 늘리면 결과적으로 대량을 구매할 수 있어 대량구매를 제한할 목적으로 구매 량을 기록하는 「카드」제 실시가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상공부는 다방·요식업 소·목욕탕 등에서는 연탄을 못쓰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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