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동원에 새로운 시도|공연회수 주 2회로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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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실험극장소극장·민예극장·「카페·테아트르」등 각 소극장들이 더위로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 공연을 쉬게 되는 것과는 달리 극단 가교가 도봉산장 옆에 천막을 치고, 지난 6월 마련한 산장극장은 공연마다 새로운 관객동원에 어느 정도 성공, 공연횟수를 l주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매주 토·일요일 하오6시).
지난해까지는 만리포에서 천막극장을 운영해 왔던 가교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산장극장은 40여평에 1백석 좌석. 이제까지 매 공연 평균 50∼60명의 관객이 동원되고 있다.
이중 10여명이 평소의 구경연극관객이 아닌 새 관객으로 대표 이승규씨는 분석하며『산장극장을 세운 원래 목표도 새로운 관객동원』이라고 한다.
천막 1장으로 주위의 소음을 막을 수 없어 공연 중 연극의 분위기가 깨지는 흠은 있지만, 그런대로 소극장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이 극단은 앞으로는 1년 내내 한겨울만을 제외하고 산장극장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겨울에는 1백20여평의 도봉산장「홀」을 이용할 계획이다.
「레퍼터리」는 단조로운 편으로『끝없는「아리아」』『철부지들』『열쇠』등 3편을 바꿔 가며 공연하고 있다. 그러나「레퍼터리」의 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이 극장은 8월1일부터 13일까지 극단 민예·자유극장·실험극장 등을 초대, 4개 극단이 벌이는 여름연극제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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