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서독 우승의「뉴스」를 듣고 필자는 승부가 언제나 1「골」차로 결정되며 이 1「골」의 차가 주는 의미가 의미심장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필자는「뮌헨·월드·컵」을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하면서 몇「게임」을 봤다. 그중에는 서독·화란의 경기가 있어서 유심히 그들의 실력을 내 나름대로 점 칠 수 있어서 그들의 승부는 1「골」차라고 봤는데 우연이라 할까 서독이 2대1로 승리하고 만 것이다. 한국은 이 대회의 지역 예선서 호주에 1「골」차로 져 탈락하고 그대신 호주가 출전했다. 따라서 호주전 만큼은 유심히 보지 않을 수 없었고 호주가 동독과 싸울 때는 한국을 호주와 대신해서「게임」을 상상해 봤다. 호주는 「시소」를 벌이다가 2-0으로 졌다. 「스코어」는 2-0이었지만 「게임」내용은 근소한 차였다. 여기에서 나는「아시아」의 축구, 좀더 좁히면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폴란드」는 준결승 「리그」서 서독에 1-0으로 져 3, 4위전에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1「골」의 차는 결승전에서도 나타나 화란은 준우승에 그쳐야만 했다. 그러나 이 1「골」의 차는 숫적으로 볼 때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 반응은 심각하다. 승리한 국가는 기쁨에 도취하고 패배한 국가는 비탄 속에 절규하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는 호주에 졌던 한국도 마찬가지 아니었던가? 현재 세계 축구는「플레이」면에서 남미와「유럽」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고 운영 면에서는 서구의 「프로·시스팀」이, 동구의 국가 관리인 「스테이트·아마추어·시스팀」이외에 「아시아」적인 것을 들 수 있다. 그중「아시아」적이라는 것은 국가관리도 아니며 돈을 벌 수 있는 「프로·시스팀」도 아닌 가장 낙후적인 것으로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정신력호소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서구의 엄청난 시설과 수백만을 헤아리는 경기인구도 없는 형편이다. 이같은 형편에 승리하면 열광, 패배하면 비난과 힐책만이 뒤따른다. 그러나 한국축구는 역경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해 「아시아」지역서는 정상급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는 1「골」차를 좀더 좁혀가며 패배의식에서 오는 허탈감에 앞서 먼저 축구발전에 앞장서는 선의를 베풀어야만 한국축구는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
(1016) 한 「골」의 차이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최근 1개월 내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지면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면보기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면 최신호의 전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면 창간호부터 전체 지면보기와 지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더중앙플러스 회원이 되시겠습니까?
앱에서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
- · 로그인하면 AD Free! 뉴스를 광고없이 더 깔끔하게
- · 속보는 물론 구독한 최신 콘텐트까지! 알림을 더 빠르게
- · 나에게 딱 맞는 앱 경험! 맞춤 환경으로 더 편리하게
![2024년 최고의 시계를 발견해가는 여정](https://img.joongang.co.kr/svcimg/1000/index/202406/346_20240611143907.jpg/_ir_264x148_/)
2024년 최고의 시계를 발견해가는 여정
Posted by 더 하이엔드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https://img.joongang.co.kr/svcimg/1000/index/202403/346_20240321144050.jpg/_ir_264x148_/)
개성과 품격 모두 잡은 2024년 하이패션 트렌드
Posted by 더 하이엔드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https://img.joongang.co.kr/svcimg/1000/index/202401/346_20240112163700.jpg/_ir_264x148_/)
집앞까지 찾아오는 특별한 공병 수거 방법
Posted by 아모레퍼시픽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https://img.joongang.co.kr/svcimg/1000/index/202312/346_20231213094020.jpg/_ir_264x148_/)
로맨틱한 연말을 위한 최고의 선물
Posted by 더 하이엔드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https://img.joongang.co.kr/svcimg/1000/index/202311/346_20231102154420.jpg/_ir_264x148_/)
데이터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들
Posted by 더존비즈온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https://img.joongang.co.kr/svcimg/1000/index/202310/346_20231028001825.jpg/_ir_264x148_/)
희귀질환 아이들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ILab Original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메모
0/500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벤트 참여하기
더중앙플러스 구독하고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해보세요. 혜택가로 구독하기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 회원이 되시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함께 중앙일보만의 콘텐트를 즐길수 있어요!
- 취향저격한 구독 상품을 한눈에 모아보고 알림받는 내구독
- 북마크한 콘텐트와 내활동을 아카이빙하는 보관함
- 기억하고 싶은 문구를 스크랩하고 기록하는 하이라이트/메모
- 중앙일보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스페셜 콘텐트
알림 레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