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87.5%가 부적격 운전사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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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사들의 대부분이 정밀적성검사부적격자임이 인력개발연구소(대표조현상·47)가 연초부터 지난18일까지 비교적 사고규모가컸던 22건의 고속 및 일반「버스」사고차의 추적조사에 밝혀냈다.
이조사에 따르면 22건가운데 정밀적성검사에서 운전사로서 부적격판정을받은 운전사가 11명, 요주의자가 3명(운전사자격검사기피자 6명·피해자과실 2명)으로 검사기피자 6명을 제외한 87·5%가 부적격판정을받은 사람들이라는 것.
이조사에의하면 지난1월22일 경남진양에서 귀성객을태우고가다 충돌, 50여명의 중경상자를낸 경원여객운전사 조모씨(35)는사고전 정밀검사에서 위기·긴박한사태에서 적극적판단능력이 부족하고 침착성이 결여됐다는 판정을받은 사람이었고 남흥여객 운전사 이모씨(38)는 일제검사를 기피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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