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국제결혼등 특수이민위주 벗어나 정부간 협정에의한이주 부재현상 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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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62년에 남미를 비롯해 시작된 우리나라의 이민사업은 초청이민·국제결혼등 특수이민이 주류를 이뤄 사실상 정부에 의한 이민은 부재상태였다.
지금까지의 이민을 유형별로 나누면 초청이민 7만3천명, 국제결혼3만명, 국제입양 2만명등이며 계약이민은 62∼64년당시 「브라질」·「아르헨티나」로 나간 4천명이 고작이었다.
따라서 이번 고장관이 밝힌 집단이주계획은 정부간의 협정에 의해 이주부재현상을 10년만에 다시 타개하고 이주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편다는 점에서 이민사의 전기이다.
현재남미이민은 「브라질」 9천여명·「아르헨티나」2천여명·「파라과이」2천여명등이며「칠레」에는 5가구가진출했다가 「아옌데」 공산정권이 들어선뒤부터 이주가 끊겼었다.
이들 국가에 이민은 당초농업이 주로추진됐으나 그뒤대부분 도시로 이주하거나 미국등 제3국으로 다시 옮겨 상업등에 종사함으로써 사실상 농업이민은 실패했었다. 「칠레」의 경우도 한때 꽃재배이민이 몇가구 이주했으나 「아르헨티나」로 이주했고 「아르헨티나」 「라마르케」농장에 20여가구의 집단영농이민이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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