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지하단체, 정부 전복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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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6일 UPI 동양】일단의 젊은 지식인들로 구성된 사회기독교연맹이라는 소련지하단체가 비밀지하 군사조직을 계획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소련정권의 전복을 기도했던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이들의 계획은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곧 분쇄되었으며 이에 가담했던 자들은 모두 형무소에서 복역했었는데 소련 반체제 단체로서는 처음이었던 이 운동의 전「멤버」들이 그들의 조직에 관한 내력을 밝히기로 결심함으로써 그들의 원 지도자였던 「이고르·V·오그르초프」(37)의 존재가 주목을 끌게됐다.
「오그르초프」는 지난 67년 7년 징역형과 노동수용소 생활 8년간 그리고 추방 5년의 가혹한 형을 언도 받았으며 현재 정신이상으로 형무소의 정신병원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의 기본이념은 민주제도의 수립·토지개혁·기독교적인 정신가치의 정립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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