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사회 건설 위해선 반공사상 투철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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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30일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6.25사변의 쓰라린 경험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전후 세대들에게 반공사상을 함양시켜 주고 반공사상에 투철 하는 것이 자유민주사회를 건설해 나가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화당이 마련한 반공교육계획과 문공부의 반공교육 기본방향을 보고 듣고 『지금 우리의 정신적 지주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자유민주사회의 건설』이라고 지적, 『그러나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며 또한 이념면에서의 정신적 지주인 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공사상에 투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반공사상에 투철하지 않고는 지금과 같은 공산주의자들의 도전 하에서 자유민주사회를 건설해 나가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충·효·신·의 등 모든 행위의 바탕은 반공사상이어야 하고 이러한 충·효·신·의가 지배하는 자유민주사회도 반공사상 위에서만 건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점이 바로 분단국가인 우리 나라가 지니고 있는 특수성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겨레는 역사상 그 시대에 따라서 확고한 정신적 지주를 스스로 마련하고 이에 따라 발전하고 융성해왔으며 시대적으로 구분해볼 때 신라시대는 호국불교, 이조시대는 삼강오륜 등 유교가 겨레의 정신적 지주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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