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꺼러 수사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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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베를린=엄효현현통신원】서「베를린」의 한국간호원을 갈취하고 육체적으로 희롱했다는비난을 받고 면직된 서「베를린」시 보건 환경국직원 「게르하르트·얀츠」(52) 의 오직사건조사는 피해자들이 신분을 드러내기를 꺼려 큰진전을 보지못하고있다. 지난16일 80여명의한국간호원과 그 독일인 남편들이 비상회의를 구성, 서「베를린」시장과 시보건환경국에 진종서를 보냄으로써 표면화된 이 사건은 갈취금액이 거액에 달하고 수법이 다양하며 「얀츠」의 생활이 호화로왔다는데 수사관들도 놀라고있다.
「얀츠」가 한국간호원 담당직원으로 일한지 6년동안 그는 주로 체류기간의 연장을 미끼로 비행을 저질러 왔다. 이는 대개 간호원들이 현지사정에 어두운데다 자신들의 법률적인 문제나 취업조건의 「카운슬링」에 응할 대상이 없었다는데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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