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 협상 계속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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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예루살렘12일 로이터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시리아」와「이스라엘」군 격리 협상을 시작한지 13일째인 12일 또 한차례 양국 수도를 왕복, 쌍방 이견을 좁히려 시도했으나 군 격리선 문제에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한 채 협상 마지막 단계에 계속 난항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키신저」장관은 현재 9주 째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골란」고원 군 격리에 관한 「이스라엘」측 최종안을 갖고「다마스커스」에서「하페즈·알·아사드」대통령을 비롯한 「시리아」지도층과 5시간 회담 후「이스라엘」지도자들과의 7차 회담을 위해 이날 밤「예루살렘」에 돌아왔는데「키신저」장관을 수행한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군 격리 선에 관한 마지막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쌍방에 하루동안 시간여유를 준 다음「키신저」장관이 14일 쌍방과의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관리들은 앞으로 1주일 안에 군 격리협정의 기본 원칙에나마 합의 볼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날「키신저」장관은「다마스커스」회담 후「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앞서『우리는 사태 전반을 매우 포괄적으로 검토했으며 일반적인 문제에 관한 토의를 지나 세부문제에 관한 구체적이며 집중적인 토의단계에 들어섬으로써 약간의 진전을 보았으나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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