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기관 특별검사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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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은행감독원은 최근의 잇단 은행사고를 중시, 은행감독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전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13일 은행감독원에 의하면 이같은 조치는 최근 시중은행의 무역금융 부실대출, 일부 국책은행의 부실감정 및 부정대출 그리고 농협직원의 부정 등 잇단 사고로 금융기관의 공신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감독원은 전 금융기관의 본·지점을 망라한 특별감사를 13일부터 한달 동안에 걸쳐 실시, 부정대출을 비롯한 금융비위사실을 철저히 조사,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강력한 응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감독원은 최근의 잇단 은행사고가 은행자체감사가 소홀한데도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은행자체감사를 강화, 감사결과를 사고의 대소를 막론하고 보고토록 지시했다.
그런데 지난70년 금융기관 쇄신조치이후 잠잠했던 은행사고가 최근에 들어 부쩍 증가, 올들어 13일 현재까지 은행장 2명을 포함, 총 49명이 금융업무상비위사실 등으로 해임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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