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아론」 7백 15호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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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틀랜터9일AP합동=본사특약】 「행크·아론」은 9일 생애 제7백 15호 「홈·런」을 날려 「베이브·루드」가 1935년에 세운 신화적기록인 7백14호를 39년만에 돌파, 새신화의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당년40세로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생활 21년째를 맞은「아론」은「시즌」 개막경기인 5일 「신시네티」에서 7백14호 「홈·런」을 친 뒤 본거지인「어틀랜터」로 돌아온 9일(현지8일밤) 「홈·게임」인 대 「로스앤젤레스·다저즈」전 4회말에 「다저즈」의 좌완투수「앨·도닝」으로부터 역사적인 7백15호「홈·런」을 날려 야구황제로 군림하게 되었다.
「아론」의 7백15호 「홈·런」이 「레프트·펜스」를 넘자 5만2천8백70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광희의 도가니 속에 휘말려 미친듯한 박수를 치며 「홈·런」하는 「아론」을 맞으러 1루「덕·아우트」로 몰려 들었다.
「아론」이 친 「홈·런」「볼」은 좌?4백 「피트」를 날았으나 관중석에 떨어지지 않고 퉁겨「불펜」으로 떨어져 「어틀랜터」의「릴리프」투수 「톰·하우스」가 주워 즉시 「아론」에게 돌려줬다.
「아론」이 「홈·런」하자 경기는 일시 중단되고 「팀·메이트」풀은 그를 어깨에 메고 「덕·아우트」앞에 마련된 대형탑위에 올려놓고「아론」의 부인 「벌리에」 그리고 아버지 「휴버트·아론」, 어머니를 세워 축제행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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