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간 소득격차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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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은행(IBRD)은 한국경제에 관한 평가보고에서 지난 10년 동안 이례적인 고도성장을 이룩했으나 ▲국내 저축능력을 넘는 과도한 투자로 저축과 기자의「갭」이 확대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격차심화 ▲수출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에 따른 다른 경제부문에 대한 압박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IECOK총회 의장기구인 세계은행은「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나친 해외자원에 의존하는 개발체제로 국내자원개발에 소홀, 최근 국제자원난에 부딪쳐 개발과정에 중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81년까지의 장기경제개발계획이 유류파동 이전에 작성된 것이므로 새로운 개발전략의 설정이 필요하며 특히 석유 및 자원파동에 따라 세계경기가 침체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한국수출계획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의 성장률 둔화는 한국의 수출증가 노력에 커다란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며 수출 증가율의 둔화는 결국 성장률의 둔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보고서는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한국이 비교적 평등한 분배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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