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피플 3인의 건강간식, 그것이 궁금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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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들은 어떤 간식을, 어떻게 먹을까? 대한민국 대표 헬스 피플 3인이 간식 섭취 방법을 제안한다. 자신에게 맞는 간식과 섭취 방법을 찾는다면 이들의 습관을 참고해보자.

신도희 기자

제가 즐겨 먹는 간식은 오이·당근 등을 길게 자른 채소 스틱입니다. 출출함을 달래주는 동시에 변비 예방 효과가 있거든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과 노년층은 변비에 걸리기 쉬워요.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채소를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근육이 부족한 체질이라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단백질 파우더를 저지방 우유에 섞어 들고 다니며 수시로 마십니다. 단백질 파우더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피로가 쌓인 날에는 자기 전에 저지방 우유 한 잔을 마셔요.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 성분이 숙면에 도움을 주죠.

성장기 어린이·노인은 식사로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를 간식을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은 습관적인 간식 섭취로 인해 열량이 과잉 축적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평소 식단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 지 확인한 후, 이를 보충해주는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사람에게 결핍되기 쉬운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A·B1·B3·C입니다. 녹황색 채소와 제철 과일을 활용하여 샐러드·주스·드레싱을 만들어 먹으면 부족한 비타민을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브로콜리 줄기 말린 것, 단호박 말랭이, 연근이나 우엉을 오븐에 구운 칩을 간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짠 것은 먹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간식을 고릅니다. 일단 짠 맛이 나면 자신도 모르게 자꾸 음식에 손이 가서 먹는 양이 많아지거든요.

제가 즐겨 먹는 간식은 고구마입니다. 굽거나 찐 고구마를 플레인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해요. 플레인 요거트에 곡물 시리얼과 블루베리를 한 스푼 정도 넣어 먹으면 따로 조리할 필요 없이 건강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답니다. 고구마 대신 견과류나 삶은 달걀, 삶은 밤 등을 먹기도 합니다. 배가 고플 때는 달걀 2개와 양파·토마토 등 집에 있는 채소를 함께 스크램블해서 먹곤 하는데, 간식으로 먹기도 좋고 한끼 식사로도 그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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