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심 도청 보고서|법사위 회부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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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8일 AP급전합동】미 연방 「워싱턴」지법의 「존·시리카」 판사는 18일 「워터게이트」 사건에 관련된 「닉슨」 대통령의 역할을 수록한 연방 대배심의 비밀 보고서를 「닉슨」 대통령의 탄핵 심의를 추진 중인 하원 법사위에 회부할 것을 명령했다.
「시리카」 판사는 22「페이지」에 걸친 의견서를 통해 대배심의 비밀 보고서와 증거 서류가 든 가방을 법사위에 제출해달라는 대배심의 건의가 지극히 적절하며 진실로 의무적이었으며 그로서는 법사위에 회부하는 것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의라는 미 국민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 『경찰 조사와 변호사 자격 박탈 절차에도 사용되고 있는 대배심 보고서가 탄핵 조사라는 중차대한 심의를 진행 중인 하원 법사위에 회부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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