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그 노래' 다시 온 스모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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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캔 아이 두'(What Can I Do)' '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Living Next Door To Alice)'멕시칸 걸'(Mexican Girl)….

청바지와 장발로 '뮤직다방'에 앉아 듣던 바로 그 노래. 1970~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이 노래들의 주인공 '스모키'(Smokie.사진)가 다음달 13일부터 20일까지 내한 공연을 갖는다.

대전(12일).광주(13일).부산(18일).서울(19일).대구(20일) 등 5개 도시 전국 투어. 지난해 그룹 결성 27년만에 처음 내한 공연을 가진 뒤 이번이 두번째다.

1974년 결성된 영국 출신 록그룹 스모키는 유럽.미국에서보다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았던 특이한 그룹이다. 82년 해체, 86년 재결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 원년 멤버는 테리 우틀리(베이스와 보컬)로 나머지는 86년때 합류한 이들이다.

"음악인에게 나이는 없으며 머리에 눈이 내려도 가슴에는 불덩이를 안고 산다. 음악은 열정이며 사람을 젊게 만든다" 다섯명 멤버들의 음악 철학이다. 평균 나이 47세. 이들은 1년에 1주일간의 휴가 외에 나머지 시간을 콘서트로 보낼 정도로 바쁜 활동을 자랑한다.

스모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엔 수원월드컵조직위로부터 '한.일 월드컵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아 '월드투어'공연때 월드컵을 간접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올해 방문에서는 수익의 일부를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예매 522-9933, 1588-7890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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