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억지 거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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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 조절 위 제4차 부위원장 회의는 27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2시까지 4시간 동안 북괴의 어선 격침·납북사건 및 조절 위 확대 개편문제를 토의했으나 평양 측이 서울 측 장기영 부위원장이 제시한 구체적 증거에 대한 대답을 피하고 간첩선이라는 그들의 주장만을 반복함으로써 논쟁으로 끝났다.
유장식 평양 측 부위원장은 서울 측의 강경한 항의에 대해『선장과 갑판장이 자백한 이상 동 어선은 틀림없는 간첩선』이라고 그들이 날조한 자백서 만을 유일한 증거로 내세워 고집하면서 도리어『이번 사건에 대해선 한국 측이 사과해야 한다』는 적반하장의 억지주장을 폈다고 이동복 서울 측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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