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 서방언론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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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취리히(스위스) 19일 로이터합동】소련망명작가「알렉산드르·솔제니치」(56)는 19일 서방측 언론들이 자신의 서방세계에서의 생활을 보도함에 있어서 사건을 날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서방언론의『무책임과 유치성』을 신랄히 비난했다.
지난 13일 서독을 거쳐「스위스」로 넘어온「솔제니치」은 이날 1명의 여자 통역과 함께「헤브」박사 문전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열고 노·독어로 된 성명서를 발표, 이를 배부하면서『나는 어느 누구도 기사를 정정 혹은 반박할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소련 언론의 온갖 중상 비방에 익숙해왔지만 서방 세계에서조차 이러한 무책임이 발생하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어 자신은 소련에서 언론이 거짓말을 하고있다는 사실에 투쟁해 왔기 때문에 서방측 언론의 허위보도에 대해 결코 좌시만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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