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향 상주작곡가制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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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부천시향(음악감독 임헌정)이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상주(常住) 작곡가 제도를 실시한다. 부천시향은 오는 4월에 실시되는 올해 정기 오디션에서 20여명의 신입 단원과 함께 한 명의 상주 작곡가를 선발하겠다고 17일 발표했다.

상주 작곡가로 선발되면 1년 내에 두 개의 관현악곡을 작곡해 초연한다. 1년 계약직으로 올해는 평단원 수준의 급여를 받지만 내년부터는 조례를 개정해 수석급 이상의 대우를 해줄 방침이다.

미국.독일.일본 등지에서 교향악단의 창작 지원 제도로 보편화돼 있는 상주 작곡가(composer-in-residence)는 생활비 전액을 보장해 주면서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응모 자격은 55세 이하. 4월 12일까지 악보(관현악 총보) 등을 제출해 악보 심사(4월 16일 발표)와 연주 심사(4월 29일)를 거쳐 5월 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032-320-3481. www.bucheonphil.com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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