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폭승진·교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공무원 숙정을 계기로 충원을 위한 승진·부처간 교류 등 인사제도의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의 한 관계 소식통은 16일 ①수당조정을 통한 공무원처우의 부분적 개선 ②경제와 비경제의 일원적 부처인사교류 ③행정권한의 대폭적인 하부이양과 행정통제의 완화방안 등이 관계부처에서 추진되고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총무처는 15일하오 각부·처·청 등 34개 중앙행정관서의 인사계장을 중앙청으로 불러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관기 숙정과 관련된 의원 면직자·직위해제명의 명단제출과3급 이상의 결원현황을 16일까지 제출토록 지시했다.
정부는 숙정으로 생긴 결원은 내부승진으로만 충원하는 것을 가급적 지양하고 부처간의 수평이동으로 충원할 방침아래 행정부처를 경제·비경제「그룹」으로 양분하여「그룹」내의 인사교류를 이번 기회에 단행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처는 4갑에서 3을사무관으로 승진되는 3급 특별승진시험을 예정보다 앞당겨 3월중에 실시한다.
특히 국무총리행정 조정실·기획조정실·행정개혁위원실 등 조사·연구·기획직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일선부처로 전출시키는 등 주기적인 순환근무체제를 확립시킴으로써 인사의 경직현상을 막고 침체된 사기를 일신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되고있다.
총무처는 부처간 인사교류에 대비, 3급 공채자의 행정부처 실무수습교육기간을 현행2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세청의 대폭 숙정으로 침체된 세무공무원의 사기앙양과 부정근절을 위해 세무특별수당을 가급적 연내에 실시하고 전매·철도·체신 등 사업관서공무원의 시간외 및 휴일수당을 현행보다 50%내지 2백%까지 예산범위 안에서 대폭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