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회 앞둔 합훈 선수 체력 거의 불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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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테헤란」「아시아」대회를 앞두고 합숙훈련 중인 9개 종목 50명의 대표선수들이 체력 측정에서 거의 불합격되어 8개월 앞으로 박두한「아시아」경기대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 주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중인 우수선수의 체력을 측정한 결과 4∼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합격 선에 미달, 선수훈련을 관장하고 있는 선수강화위원회는 1일 긴급회의를 갖고 오는 23일 체력을 재측정키로 하는 한편 불합격자는 훈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체력 측정은 선수의 민첩성, 순발력, 지구력을「테스트」하는 방법으로 달리기, 높이뛰기, 「싯·업」등 15개 필수 및 선택종목에 걸쳐 측정, 종목별 10점 만점에 평균 6점 이상이어야 합격되도록 되어있다.
역대 우수선수의 체력측정 합격율은 90% 안팎으로 현재 합숙훈련중인 개인종목 선수들의 동계훈련이 전혀 백지상태임을 못하는 것일 뿐 아니라 높이뛰기 측정의 경우 90%에 달해야 되는 육상의 박모 선수가 불과 61㎝, 대표선수들의 거의 모두가 전문훈련마저 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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