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전 계획 치밀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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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2일 중앙 각 부처에 대한 연두 순시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원에서, 하오엔 재무부에서 새해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기획원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1·14 긴급조치의 시행은 방침만 세워져 있기 때문에 경기원이 각 부처와 협의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조용히 진전시켜 나가라고 지시하고 『실천과정에서 실효를 못 거두면 국민이 실망하고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므로 경기원은 경제부처에 대한 통제·조정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금년에 어려운 문제가 많이 생겼으나 피할 수 없는 외부요인 때문이며 이 도전을 피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에 우리경제가 사상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이룬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경기원이 중심이 돼 관계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적절한 시책을 펴나간 결과』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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