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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실종 미스터리' 사라진 그녀는 어디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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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경남 진주시 문산읍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 75.8㎞ 지점 문산나들목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낸 50대 여성 운전자가 사라진 사건이 7개월째를 맞았다. 당시 사망설이 제기됐지만 현재는 고의로 숨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여성을 사고현장 주변에서 만나 돈을 빌려줬다는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고의로 숨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달 초 한통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 부근에서 강씨를 봤고 돈을 빌려줬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당시 강씨가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메모해 주고 10~15만 원을 빌려주면 꼭 갚아 드리겠다고 했다”고 제보내용을 밝혔다.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평소 강씨가 빚 때문에 고민해온 점을 확인하고 고의 잠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또 함안군청 인근에서 강씨를 봤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다.

당시 강씨는 사고를 내기 3분 전에 빗길 사고로 정차해 있던 BMW 차량 탑승자를 치고 다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나서 견인차가 도착하기 전 5~6분 사이 사라졌다.

강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에는 휴대전화, 지갑, 신발까지 남아 있었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강씨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바깥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사고 당시 엄청난 폭우로 혈흔 등 사건해결 단서가 될만한 증거 확보가 어려웠다. 또 BMW 차량 운전자와 견인차 기사 등 목격자 진술도 엇갈려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주경찰서는 모든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이 사건 해결에 나섰으나 사라진 운전자 강임숙(55·여)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강씨가 또 다른 교통사고로 숨진 뒤 유기되거나 납치됐을 가능성과 현장을 떠나 잠적했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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