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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문단에 문학상 「러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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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73년을 마감하는 12월 영국문단에서는 각종 문학상수장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5천「파운드」(4백6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되는 영국저작가 상은『크리쉬네지퍼의 포위공격』을 쓴「J·G·파렐」이 수상했고 시인「피터·레드그로브」는 그의 첫 장편소설 『껍질의 나라에서』로 「가디언」소설상(상금2백「기니」을 탔다. 『대머리 여가수』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반연극의 기수 「유진·이오네스크」는 「웨일즈」대학 「웰쉬」예술협회가 주는 국제작가상(상금 1천「파운드」)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신진작가 「빈센트·로렌스」는 장편소설 『비행의 끝』으로 「로버트·피트먼」상(상금 1천「파운드」)을 탔다.
이밖에 여류역사학자인 「프란스·예이츠」는 근작 『장미십자회원의 교화』로 제2회「울프슨」문학상(상금 5천「파운드」)을 수상했고 「W·L·워런」은 『헨리2세』의 전기로 역시 「울프슨」문학상을 탔다.
영국의 계관시인 「존·베치먼」경은 최근 그의 초기시『「캐도건·호텔」에서의「오스카·와일드」체포』에서부터 근년의 작품을 담은 LP「레코드」2장의 시선집을 내놓을 준비에 한창 바쁘다.
명년초에 나올 이 시선집은 「짐·파커」에 의해 작곡된 『현대시와 함께』에 맞춰 「베지먼」경 자신이 낭송한 것.
영국 일급의 「셰익스피어」극단인 왕립 「셰익스피어」극단은 『쥴리어스·시저』를 비롯, 일련의 사극작품을 갖고 이번 겨울 「시즌」상연제작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런던」에서「셰익스피어」의 사극작품이 이처럼 한꺼번에 공연되기는 처음 있는 일로 화제가 되고있는데 특히 『코리오라너스』『피터스·안드로니커스』등 덜 알려진 작품의 재평가작업에 동 극단은 뜻을 두고 있는 듯.
더욱 시선을 끌게 하는 것은 이번 『코리오라너스』공연에는 지난 9년 동안「런던」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명「셰익스피어」배우「니콜·윌리엄슨」이「컴백」했다는 것. 「윌리엄슨」은 「뉴요크」「브로드웨이」의 초청으로 그 동안 미국관객을 즐겁게 해 주었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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