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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미국의 흑인음악가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흑인음악은 지금까지 대체로「재즈」나 영가부문에서는 꽤 인정받아 왔지만「클래식」부문의 작곡, 지휘부문에서는 두드러진 활약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클래식」에서도 흑인음악가들이 괄목할 만한 활약을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큰 활동을 보이고 있는 사람은 지휘자「폴·프리먼」박사. 「프리먼」은 1968년「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구처」대학에서 열린 전국작곡가발표대회에서「볼티모」교향악단을 객원 지휘, 그 명성을 크게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프리먼」은 1급 지위자로서의 지위를 굳혀「디트로이트」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가 됐고 세계의 유수한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했다.
최근에도 그는「존즈·흡킨즈」대, 「모건」대, 「구처」대 공동주최, 「메릴랜드」주 예술원 후원의 흑인음악 발표회에서 다시「볼티모」교향악단을 지휘, 흑인음악의 기수임을 확인했다는 평이다.
그밖에「율리시즈·케이」(작곡가) 「조지·워커」(「러트저즈」대 교수)등도 최근 들어 많은 활동을 벌인 흑인음악가들이다.
「케이」는「조지·거쉰」상과「이탈리아」의 유수한 음악상인「로마」상 그리고「구겐하임」상등을 수상한바 있다.
특히「프리먼」은「케이」의 작품을 즐겨 지휘한다.
또「인디애너」대학 흑인음악연구소는 최근 흑인음악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 등 미국내 이 흑인음악에 대한 열은 급상승하고 있다. <볼리모·선지=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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