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협정 파기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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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텔라비브13일UPI동양】중동 평화 협정은 13일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카이로」·「수에즈」공로의 관리권을 둘러싸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함으로써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사태를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이 도로의 관리를 「유엔」군에 맡기는데 반대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위기의 발단은 「이스라엘」군이 「수에즈」운하 근처의 공로에 세운 「유엔」군의 방책을 철거시킴으로써 비롯되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측이 명명한 휴전 협정은 「수에즈」지하근처에서 포위되어 있는 「이집트」군에 대한 통로를 마련하고 「이스라엘」 측 방책을 「유엔」검문소로 대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쟁은 「이스라엘」을 한편으로 하고 「유엔」과 미국을 다른 한편으로 하는 양자사이의 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이스라엘」과 「이집트」소식통들은 모두 이 분쟁이 휴전협정 6개항의 이행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의 전진은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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