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헌금서 빠진 금융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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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29일 정일권 국회의장·김진만 국회부의장과 김성곤 대한상의회장·김용완 전경련회장·박충훈 무협회장을 외교구락부에 불러 오찬을 나누며 정치자금에 관해 환담.
경제단체는 이 자리서『약속대로 11월초에 2억원을 기탁하겠다』고 통고.
그러면서 이들 대표들은 『당초 금융단에도 헌금을 배당했으나 정당법상 정부감독하의 단체는 정당에 기부를 할 수 없다는 조항에 걸려 금융단이 헌금을 거절해 이 몫을 다른 곳에 나누느라 애로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는 것.
국회는 지난 6월 3단체 외에 금융단과 보험단도 헌금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당에 대한 기부가 금지된 정당법 35조 4항의「금융기관 또는 금융단체」를 삭제했으나 금융기관은 「정부 감독하의 단체 또는 정부가 주식의 과반수를 소유하는 기업체」라고 규정된 3항에 해당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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