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찾아줘요" 15세 소녀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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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9살 때 어머니마저 잃었다는 강화자양(15·동대문구면목동393의10)이 16일 중앙일보사를 찾아 오빠 등 가족들을 찾아 달라고 호소.
강양은 전남해남군(그 이하는 모른다함)에서 태어나 1살 때 아버지가 병사, 5살 때 개가한 어머니 양행순씨를 따라 오빠·언니들과 헤어져 충북 제천군 덕산면 신현리에서 자랐으나 유덕국민학교1학년인 9살 때 어머니마저 병으로 죽고 그해 여름 30리쯤 떨어진 한수면 명오리 이광운씨 집에 식모로 보내졌다는 것. 이어 이씨 집에서 6년 동안 지낸 강양은 지난겨울 주인집을 따라 서울로 왔는데 이씨가 사업에 실패, 지난1월부터 이씨 친척집인 면목동에서 식모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양은 지금까지 방송국 등을 찾아다니며 몇 번이나 가족을 찾으려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강양이 찾는 가족은 32살쯤 됐을 큰오빠 강성남씨와 언니 셋, 그리고 외삼촌 양동진씨(광주에서 경찰관을 지냈다는 말을 들었다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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