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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 이북에 있는 1천m급의「헤비」급 산은 중턱에만 올라도 단풍이 짙어 등산 계는 금주부터 단풍 맞이의 「골드·시즌」-.
북쪽으로부터 남쪽,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으로 점차적으로 번지는 단풍은 금주부터 10월 중순까지가 「피크」, 산악인들은 설악산∼대둔산∼지리산으로 이어진 단풍「코스」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단풍 맞이가 가장 빠른 설악 산악회는 오는 10월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설악 제를 주최한다.
등산 왕과 등산 여왕을 선발하는 등 각종행사를 가질 뿐만 아니라 설악동∼봉정암∼대청봉∼양폭. 석담사∼대청봉∼설악동, 오색∼대육봉∼양폭 등 3개 「코스」를 마련해놓고 등산객 유치에 한창-.
그러나 5천여 명의 등산객들이 몰린 작년도 설악제 때에 많은 사람들이 여관이 없어 야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쓰디쓴 경험을 살려 여관은 반드시 예약해야만 하겠다.
현재 설악동의 숙박 시설은 불과 2천여 명이며 양폭 1백 명, 오색 3백 명, 장수대는 70여 명, 따라서 단풍 맞이로 설악산을 찾는 산악인들은 숙소예약을 마친 착실한 등산회를 통해 산행을 가져야만 단풍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겠다.
경기산악연맹은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제10회 산제를 강화도 마니산정의 참성단에서 갖기로 했다.
산제 시간은 정오, 서울·인천 등지의 산악인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당일「코스」로 산제에 참가할 수 있겠다.
지난 23일 도봉산 선인봉에서 열린 서울시 산악연맹의 「록·클라이밍」시범 중 이홍길 군(21) 이「자일」이 끊겨 중상을 입었다.
이 군이 사용한 「자일」은 시중에서 구입한 면제품으로 실제 등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불량품, 자기자신의 안전을 위해 장비구입 시는 필히 건전「메이커」의 제품을 고를 것이며 상인들도 이 같은 불량품은 스스로 폐기하도록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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