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껍질 등 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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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문화재관리국은 17일 155호 고분 묘곽 내부의 유물조사·수거를 일단락 지으면서 달걀껍질·다리미·머리 빗을 포함하는 8번째의 출토품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출토유물 가운데는 합1점, 다리미 1점 등 청동기류, 목칠은장반 1점, 목칠반·은제정1조, 목칠반 1점, 은제완 4점, 나무빗 5점, 겸(말재갈) 24점, 칠기류 15점, 압형배 2점, 잔 2점, 고배1점 등 칠목기류, 그리고 쇠솥 4점, 토기뚜껑 4점, 유개장군형토기 5점, 유저원저호 3점, 고배 6점, 개배 5점 등 토기류와 달걀껍질 30개 분이 나왔다.
이 가운데 특히 나무빗 5점은 서로 눌려 붙은 채 출토돼 원형을 뚜렷이 알 수 없으나 오늘날의 얼개 빗과 비슷하며 옛 신라의 생활용구를 연구하는데 새로운 자료로 평가되고있다, 또 유개장군형 토기 2점과 유개원저호 1점안에 각10여 개씩 들어있던 달걀들은 내용물이 완전 부패돼 깨진 껍질만 남아있었으나 3개는 완전한 외형을 갖춘 채 나와 고대사회에서 닭의 사육을 입증해주었다. 크기는 요즘 것보다 작은 길이 4∼3·2㎝. 조사단은 앞으로 155호고분의 묘곽 하부발굴작업과 봉토 저부의 축조방법연구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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