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부들에 특허「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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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 여성들은『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격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발명으로 특허를 얻고 금전적으로 큰 보람이 돌아온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로렌스·페스카」회사의 사장으로『간편한 쥐덫』을 시판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페스카」씨는『미국서 특허신청자 가운데 약15%는 여성들』이라고 말하면서『5년 전 만해도 5%뿐이었는데 이 숫자는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특허를 딴 두 여인의 경우를 들면서 하나는 부엌에서「커피」를 가는 기계의 밑바닥에 있는 분말 받침에서 착상을 얻어 결이 굵은 망 만드는 기계를 발명한「마거리트·러드키」여사로, 이 기계를 사용하여「페퍼리지」농산 회사는 연간 7백만「달러」(28억 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경우는 작곡가의 부인인「리처드·로저스」여사로 재미와 이득을 겸한 여러 가지 살림부속품들을 발명하고 있고 이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이「조니·모프」라는 화장실의 변기청소용 자루 달린 걸레다.「페스카」씨는「에디슨」같은 발명왕이 되기를 바라는 여성들이 오늘날 시판가능성이 많은 발명을 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분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어른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새로운「게임」
▲가정주부들의 일을 덜게 해줄 수 있는 기구나 장치
▲손으로 사용하는 살림용 도구 및 남의 손을 빌지 않고 혼자 할 수 있는 목공연장 통 같은 연장
▲오락 및 취미용의 고안
▲집이나 자동차 또는 어린이들의 보호를 위한 장치
▲자동차의 개선점 또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착안.
「페스카」씨는 이어 여성발명가들이 일을 덜어 주는 살림도구나「게임」, 남의 힘을 빌지 않고 손수 할 수 있게 해주는 연장, 그리고 미용과 식료품에 관한 제품 면에서 가장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결코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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