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담배 생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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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매청은 주로 농어촌에서 수요가 많은 백조(20원 짜리) 금잔디(15원 짜리)와 중소도시에서 많이 팔리는 희망·금관 등 이른바 값싼 서민용 담배 4종류의 생산을 중단하고 그 대신 농어촌에는 30원 짜리「새마을」등의 공급을 늘릴 것을 검토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4일에 열린 74년도 예산안에 대한 공화당·유정회 합동심의 회에서 전매청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15원 짜리 금잔디는 이미 1주일 전부터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밝혀진 전매청의 내년도 담배판매계획에 의하면 농어촌에서는 모두 새마을담배 한가지로 통일되는 셈인데, 이는 지금까지 전매청이 신종 고급담배를 계속 만들어 사실상 담배 값 인상을 꾀한 것과 같은 상습적인 수법으로 이에 따라 농어민이 즐기는 담배의 값도 30원 짜 리로 인상되는 결과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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