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중공 예방 공격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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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 26일 AFP동양】중·소 관계가 계속 악화 일로를 걷고 있어 소련은 중공에 대한 예방 공격을 준비해 오고 있다고 최근 서방에 입수된 소련 비밀문서에서 밝혀졌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업저버」들은 최근 고위 중공군·관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북경 인민대회 비밀 집회가 소련의 기습에 대비한 중공의 긴급 국방회의 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최근 재연된 양국의 논전은 중·소 국경협상이 3년간이나 지연되어 이제 두 공산 대국간의 영토 분쟁이 위기에 접어들었음을 예상케 해주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모스크바 26일 AP합동】소련은 26일 중공이 다른 국가들의 운명을 좌우하기 위해 핵 「미사일」에 바탕한 초강대국으로 변용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이날 중공이 제국주의 언론과 합세하여 존재하지도 않는 소련의 예방 핵공격계획에 관해 당치도 않은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는 순전히 간교한 술책이라고 공박했다.
【동경 26일 AP합동】중공은 26일 연 이틀째의 대소 공격을 통해 소련 지도자들은 「사회·제국주의침략정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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