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의 신민당 정무위원 소속의원 연석회의는 상오 10시 반부터 하오 7시20분까지 9시간 가까이 의원 외교참여 문제와 정해영 부총재 등의 미국 발언에 대해 논란을 벌인 끝에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내고 이 문제를 재론치 않기로 매듭지었다.
회의에서 정해영·고흥문·이철승·김영삼씨 등 8명이 외국에 다녀온 보고를 했으며 김수한·박용만·노승환·정운갑·김형일·이중재 의원 등 20여명이 질의와 토론을 벌였다.
신민당 성명은 다음과 같다.
『지난 7월 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방미 여행이 항간의 물의를 야기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당과 국민에게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 당사자들은 그 경위와 내용을 설명하고 특히 「자유 유보」 운운의 발언 진의가 왜곡 또는 오전 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당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초래케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또한 이번의 소위 의원외교를 우리 당이 거부 결의했던 것은 초당 외교 정신에 위배된 여당 추종의 해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따라서 일부 의원들이 자의든 타의든 현지에서 이러한 당 결의에 거슬리는 행동을 취한데 대해 당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신민당은 연석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결속을 다짐하고 국민의 소명을 다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을 굳게 약속하는 바이다.』 <관계 기사 3면에>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