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에 신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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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 정부는 9월 18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서의 한국문제 토의에 대비한 최종적 방침을 한국·미국 등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언커크」를 결의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고 「언커크」 자신이 이번 주에 「유엔」 총회에 제출한 연차보고서에 한국의 의사라는 점을 들어 해체를 건의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상께이」(산경)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또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안을 북한이 현재 반대하고있는 이상 설사 결의안을 내놓더라도 실현이 어렵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북한을 지나치게 몰아 붙이는 것은 반드시 좋은 방법이 아니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의 태도가 변경되는 것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서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문제는 이번 총회에서 반드시 실현시켜야한다는 원칙에 구애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군 철수에는 강력히 반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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