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5백명의「리셉션」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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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하오 경회루에서 베풀어진 광복절 경축연에는 3부 요인 이외에도 주한외교사절, 전직장관, 군장성, 해외교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박대통령은 약 30분 동안 연회장을 돌며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었는데 해외교포들에게는 『일을 해도 서로 연락해서 도와가며 지내라』고 국내 실업인들을 소개. 이들 가운데 「뉴요크」에 사는 서장복씨를 만나자 지난 64년 방미 때 서씨의 딸에게서 꽃다발을 받은 일을 기억하고는 『따님이 꽃다발을 준 것으로 기억하는데 잘 자라느냐?』고 물었다.
상배를 당해 정일권 국회의장이 불참한데 대해 비서실장 김종하씨를 만나자『고인은 참 좋은 분이었다』고했다.
노란색 한복차림으로 맏딸 근혜양(서강대)을 처음 「파티」장에 데리고 나온 육여사는 주로 여성 참석자들과 만나 얘기를 주고받으며 근혜양을 소개했고 근혜양은 외국인 손님과도 교환.
「파티」에는 송요찬 유원식 박병권 박림항씨 등 혁명초기 사람들, 김홍일 고흥문 양일동씨와 김수환 추기경 윤고암 조계종 종정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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