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미은행장 "덩치키우기에 관심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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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하영구(河永求.사진)한미은행장은 1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은행의 얼굴인 심볼마크(CI)를 바꾼 것을 계기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량 은행을 목표로 내실있는 경영관리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河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순익은 지난해(2천6백4억원)보다 15~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SK글로벌 문제를 비롯해 대외여건 악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강력한 위험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치며 은행 고유업무를 중심으로 보험.투신상품 등의 판매대행에 주력할 것"이라며 당분간 덩치키우기에는 관심이 없음을 시사한 뒤 "향후 은행이 2~3개의 대형 은행만 남을 것이라는 일부의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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