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닉슨 한때 하야고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샌클러멘티(캘리포니아주) 4일AFP동양】「닉슨」미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대의 정치 「스캔들」로 등장한 「워터게이트」민주당본부 도청사건 때문에 지난 4월30일의 주말에 한때 하야를 고려했었다고 「닉슨」대통령의 2녀 「줄리·아이젠하워」여사가 4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클러멘티」서부 백악관에서 25회 생일을 자축하고 있는 「줄리」여사는 이날 장시간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닉슨」대통령이 가족에게 하야 의사를 밝히자 하야는 부정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가족들이 이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당시 「메릴랜드」주의 「캠프데이비드」산장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그는 4월30일밤 전국「텔리비젼」방송을 통해 그의 심복이었던 「H·R·홀드먼」전 백악관수석보좌관과 「존·엘리크먼」전 백악관 내정담당보좌관의 사임과 「존·딘」전 백악관 법률고문의 해임을 발표했다.
「줄리」여사는 또 백악관이 정적명단을 작성했다는 주장은 가소로운 일이라면서 「닉슨」대통령은 이 같은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