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불참 의원 제재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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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몇 주전부터 소속의원들의 산업시찰 계획을 거창하게 짰으나 정작 4일 출발 때는 소속의원 52명 중 겨우 16명만이 시찰에 나섰다. 시찰을 주선한 총무단은 예상외로 참가의원이 적자 아침 8시 출발계획을 1시간이나 늦추며 몇 의원에게 전화연락을 하기도 했으나 허탕 치고 자리를 반 이상 비운 전세고속「버스」를 출발시켰다.
최형우 의원은 『35명이 참여한다던 시찰에 스무명도 나서지 않았으니 총무단이 사표를 내라』고 성토했고, 전송하러 나왔던 정해영 부총재는 불참한 의원의 이름을 들먹이며 『특별한 이유없이 불참한 의원의 제재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흥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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