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교포 땅을 사기|주민등록증 위조 남에게 판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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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7일 관계서류를 위조, 1억원 어치의 재일교포 땅을 팔아먹은 박석필씨(대전시문창동5의4)와 평택군현덕면사무소 주사 김인동씨(35) 등 2명을 공증증서원본부실기재 및 행사,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재일교포 김병삭씨(일본삼건현사일도박산기정1의22)의 인정등록과 주민등록대장을 위조, 김씨 행세로 지난해 12월8일 서울영등포구신림동산108에 있는 김씨 소유 땅 1만6백평(싯가1억원)을 채제병씨 (36·서울영등포구타진동261)에게 2천만원에 팔았다는 것이다.
박씨는 범행에 앞서 지난해 9월20일 면직원 김씨와 짜고 재일교포 김씨의 국내현주소를 경기도평택군현덕면세양리로 올렸다가 서울영등포구대방동260으로 전출한 것처럼 꾸민 뒤 김씨로 행세, 범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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