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문제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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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 26일 AP급전합동】2일간의 불·소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26일 영시(현지시간)「파리」에 도착한 「레오나드·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26일 「파리」서남50㎞ 「랑부이에」성에서 예정보다 1시간 긴 3시간에 걸쳐 「조르지·퐁피두」 「프랑스」 대통령과 첫 단독비밀회담을 개최하고 방금 끝난 미·소 정상회담내용을 알린 뒤 「유럽」안보를 포함한 제반국제문제를 토의했다.
이 회담에서 「브레즈네프」는 미·소 정상회담에서 「유럽」에 관해 여하한 비밀협정도 맺어진 바 없음을 확인하는 한편 12월의 「파리」동서확대정상회담에서 의장직을 맡도록 「퐁피두」 대통령에게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 「프랑스」대변인은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고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고 이 회담에서 「브레즈네프」 서기장이 「닉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프랑스」를 포함한 제3국에 관해 아무런 토의도 가진바 없었음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동서 확대 정상회담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이러한 회담은 다음 달 「헬싱키」에서 시작될 「유럽」안보회의 제2단계가 끝난 뒤에야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퐁피두」 대통령과 「브레즈네프」 서기장이 단독회담을 개최함과 병행하여 「안드레이·그로미코」 소련외상과 「미셸·조베르」 「프랑스」외상은 다음달 초 「핼싱키」 에서 시작될 「유럽」안보협조회의에 관해 집중적으로 토의했는데 양 외상은 27일 양 수뇌회담에 합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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